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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 | 아리아 | 2,500원 구매
0 0 1,062 7 0 6 2015-09-08
안협집은 보자기를 가지고 삼돌이를 따라서 뽕밭을 향하여 간다. 날이 유달리 깜깜하여 앞에 개천까지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 돌부리가 발부리를 건드리면 안협집은 에구 소리를 내며 천방지축으로 다리도 건너고 논이랑도 지나고 하여 절반쯤 왔다. 삼돌이란 놈은 속으로 궁리를 하였다. 뽕을 따기 전에 논이랑으로 「 끌고 가? 아니지, 그러다가는 뽕두 못 따 가지고 오면 어떻게 하게! 저도 열녀가 아닌 다음에 당하고 나면 할 말 없지. 아주 그런 버릇이 없는 년 같으면 모르거니와. 옳지, 수가 있어. 뽕을 잔뜩 따서 이어 주면 제가 항우의 딸년이라도 한 번은 중간에서 쉬릿다. 그러거든…」 이렇게 궁리를 하다가 너무 말이 없으니까 심심파적도 될 겸, 또는 실없는 농담도 해서 마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 아리아 | 2,500원 구매
0 0 677 20 0 22 2015-08-08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 시절인 1941년에 19편을 완성하여 졸업 기념으로 출간하려고 하였으나 일제의 검열을 우려하여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 책에 그 19편을 담았다.

마약

강경애 | 아리아 | 1,000원 구매
0 0 568 2 0 39 2014-09-20
“나는 등록 하였수!” 보득 아버지는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무슨 딴 수작야 계집을 죽인 놈이. 가자 너 같은 놈은 법이 용서를 못해.” 순사는 달려들어 보득 아버지의 멱살을 쥐어 내몰았다. “네? 계집을 계집을……” 보득 아버지는 정신이 버쩍 들어 순사를 쳐다보았으나, 나는 듯이 달려드는 매손에 머리를 푹 숙여 버렸다. 불을 움켜 쥔 그는 기막히게 순사의 입술을 바라볼 때, 불이 붙는 듯 우는 보득이가 눈에 콱 부딪친다. “엄마 엄마.”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

윤동주 | 아리아 | 1,200원 구매
0 0 804 45 0 125 2014-09-18
윤동주는 식민지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절절한 소망을 시에 표현한 민족시인으로 일제 강점기에 짧게 살다간 시인입니다. 그의 작품은 인간과 우주에 대한 깊은 사색, 식민지 지식인의 고뇌와 지실한 자기성찰의 의식이 담겨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나름의 시세계가 영글어간 시기에 쓴 것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칠칠단의 비밀

방정환 | 아리아 | 2,000원 구매
0 0 563 34 0 38 2014-09-17
조선 아이들을 납치하여 청나라로 팔아버리는 조직에게 끌려간 누이동생을 찾아 나선 오빠가 한반도와 중국을 오가며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1919년 토오요오대학 철학과에서 아동문학 아동심리학 전공한 방정환이 지은 탐정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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